Week 3. 자녀소통법

듣기, 말하기

“엄마가 몇 번 말했어?” 아이는 왜 내 말을 안들을까요?

Joseph Bang

했던말 또 하고, 아무리 해도 듣지 않습니다. 전에는 눈에 힘만 줘도 말을 잘 듣더니 이제는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밥 먹으라고 몇 천번 말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습니다. 학교 갈 시간이 됐는 데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시험 때가 되었는데 천하태평입니다. 그래서 잔소리 하다하다 지쳐서, 혹시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면 잘 할까 싶어서 자식 앞에서 TV도 보지 않습니다.

“엄마가 말했지? 아침에 일찍일어나라고. 세수는 했어? 숙제는 했니?”

잔소리, 지혜로운 말. 그 차이점은?

내용은 똑 같답니다. 하지만, 잔소리는 수시로 한답니다. 지혜로운 말은, 꼭 필요할 때만 한답니다.

잔소리를 듣고 자란 아이는 남의 말을 흘려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내의 잔소리를 흘려듣습니다. 영어도 흘려듣습니다. 저도 영어 듣기가 약했습니다. 나중에 알아차리고 나서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쯤 되면, 슬슬 내벌적 사고가 발동됩니다. “내가 잘못했네.  내가 잔소리가 심했나보네.” 얼굴을 들 수가 없게 됩니다.  내벌적 사고의 핵심은 징벌(punishment)입니다. 심리적 징벌, 징벌적 사고라고 합니다 그 징벌로 나의 잘못된 행동을 보상받으려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보상 받았으니, 뒤돌아 볼 것도 없습니다. 나중에 또 같은 일 반복합니다. 그게 나 자신에서만 끝나면 괜찮은데, 자식을 훈육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식이 잘못할 때 어떤 식으로든 심리적 징벌을 가합니다. 그걸 받은 아이는 이제 징벌로 보상받았기 때문에 부모처럼 똑같이 같은 일 반복합니다. 개선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를 훈육할 때도 이렇게 합니다.

가. React and Correct 즉, 자식의 행동에 즉각 반응(react)하고, 교정(correct)해줍니다.

그런 식으로 말하지마. 말투가 뭐야, 어른한테. 다리 떨지마. 복 달아나. 네 형은 잘하는데, 누나도 잘하는데 너는 왜 그래?

나. Fix or Rescue 즉, 당장 버릇 고치면(fix), 살려줄께(rescue)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이번에 시험 100점 맞으면, 아빠가 스마트폰 사줄께. 아침마다 제때 밥 잘먹으면, 엄마가 용돈 줄께.

위와 같은 대화를 사리대화라 합니다.

그러면, 어찌하면 될까요?

가. Validate feelings. 감정 받아주기. “너 화났구나. 그래 엄마가 생각해도 힘들었겠다. 마음이 정말 아프겠다.” 먼저 아이의 정서를 받아줍니다. 이를 심정대화라 합니다.  

나. Ask Curiosity Questions. 호기심 질문을 던집니다. “왜(Why) 그랬어?”는 추궁하는 질문입니다. 수사관처럼. “무슨 일있었어What happened?” 사람보다는 사건에 촛점을 둡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은데, 말해줄 수 있을까?”

다. Invite Deeper Sharing. 후속질문을 던집니다. “그래, 더 하고 싶은 말은?” “또 있지?”

라. Listen with your Lips Closed. 입은 다문채 “음~”하고 맞장구를 쳐줍니다. 이때 눈은 정말 나도 공감한다는 눈빛이어야 합니다.

 마. Have Faith in Your Child. 자녀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 부모에게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아이는 배웁니다. 내 말을 잘 들어라고 굳이 말할 필요 없습니다. 내가 먼저 자녀의 말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 자녀도 따라 합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변하지는 않습니다. 갓난아이가 ‘엄마’라는 말을 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듯, 지금도 아이는 성장하는 과정, 기다려줘야 됩니다. 내가 불안하다고, 조급하다고, 다그친다고 단축되는 것 아닙니다. 성장하는 시간, 꼭 필요합니다. 8세가 되기 전에는 도덕성/판단력/책임감 모릅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야 된다면서, 훈계해도 그게 무슨 말인지 모릅니다.

동생이 생기면, 박탈감이 생기듯, 좌절/상실감이 생기면, 분별력도 떨어집니다. 심하면, 퇴행도 일어납니다. 이대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 더 이상 감당 못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죠.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면 됩니다. 본보기는 최상의 선생입니다. Example is the best teacher. 

듣는 법, 말하는 법 - 고대 한성열 교수

비디오 재생

'자막없이 영화보기, 영어편' 밴드에 초대합니다
영화로 영어를 배운다. 자막없이 영화를 보는데 꼭 필요한 지식 -'에피소드/영화동작표현/영화문장패턴/영화받아쓰기/영화신체언어/영화학습법/영화배경음악' 게시글이 매일 연재됩니다.

"자막없이 영상보기"

그렇지만, 7가지 머리 속 프레임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3천시간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프레임이 형성되는 법.
7단계 인지능력형성 코스 한번으로도 프레임이 형성될 수 있는 법.
Joseph Bang

About The Author

회원님이 좋아하실 내용 You might be interested in

평가 글을 남겨주세요

장바구니 아이템 삭제 완료. 되돌리기
  • 상품이 장바구니에 없습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 이 내용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복제 및 배포 허용이 불가합니다.